노동계는 지금

현대중공업 파업 유보 이유는?..투쟁 방향 주목

이영남기자 2014. 11. 8. 20:50

(앵커멘트)   
 현대중공업 노조가 오늘로(7) 예고했던 부분파업을 유보했습니다
 불법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이윤데, 투쟁 방향이 바뀔지 주목됩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로 계획했던 부분파업을 하루 전에 유보한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에게 "적법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서트)정병모/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우리의 성스러운 찬반 투표가 불법성 시비로 얼룩지고 그래서 왜곡되고 우리의 절박한 임단협 요구가 묻히지 않을까하는 염려에서 내린 고육지책."
 
 쟁점은 파업 찬반 투표.

 노조는 지난 9월 23일부터 나흘간 투표에 들어갔지만,회사의 방해행위가 있다며, '총회 성사시까지' 투표를
연장한다고 재공고했습니다.

 이후 회사가 유감을 표명하자, 노조는 한달 뒤 투표를 마감하고 파업 가결이 결정되자, 20년 만에 두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했습니다.

 (CG-IN)  이에 대해 회사는 "한 달간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조합원의 진정한
의사를 확인할 수 없는 만큼, 파업에 들어가면 사법부에 적법성을 묻겠다"는 공문을 노조에 보냈습니다.

 (CG2)  노조는 고심 끝에 "불필요한 적법 여부 논란을 피할 생각이라며, 파업을 유보하고 새로운 정책으로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OUT)

 파업을 강행했다가 불법이라는 사법부 판단이 나올 경우, 노조가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클로징: 최종안을 제시한 회사는 더이상 교섭하지 않겠다고 밝혀, 노조로서는 당장 파업도, 교섭도 선택할
카드가 많지 않아 어떤 방향으로 문제를 풀지 주목됩니다.

ubc 뉴스 이영남입니다.>>(201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