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기자 보고서

울산, 수출 경고음 커진다

이영남기자 2009. 6. 9. 15:50

 리포트)
 세계적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역 수출업체들은 고환율 등의 반사이익을 누려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환율 하락과 유가상승 등의 악재로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자동차부품업체.

 불황에도 수출길을 개척하며 올해 동남아 등에 15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했지만 복병을 만났습니다.

 원달러환율이 최근 1200원대로 한달전보다 100원 이상 내리면서 가만히 앉아서 큰 매출 손실을 봤습니다.

 

인터뷰)이상관/롤이엔지 대표
 "지난달 환율이 1350원대에서 현재 1245원으로 떨어져 매출도 10% 줄었죠"

 (CG-IN)   
 금융 위기 후 울산의 수출 실적은 지난 3월 마이너스 30%까지 떨어졌지만 4월 마이너스 20%대로 감소세가
둔화됐고 국내 수출 1위도 회복했습니다.(OUT)

 수출 업체들은 수요 부진에도 환율 덕을 톡톡히 봤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여기에다 국제 유가도 동반 상승세를 보여 수출에는 이중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남진우/무역협회 울산지부장

"환율이 급속히 떨어지면서 수출 업체들이 채산성 악화가 심화됐죠.또 유가 등 원자재 상승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클로징)
 수출업체들은 환율 하락 등의 변수가 두세달 뒤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수출 감소폭을 키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09년 6월 8일 UBC 울산방송 프라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