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이야기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에 갔더니

이영남기자 2010. 10. 10. 10:15

 앵커멘트)
 처용문화제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가 월드뮤직페스티벌입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인서트-공연현장음
 
 화려한 발짓에서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음악.

 춤과 노래,기타가 어울어진 정통 플라멩코 공연입니다.

 스페인의 스타 춤꾼 호아킨 그릴로와 최고의 플라멩고 보컬리스트, 기타리스트가 협연한 무대에 관객들은 기립
박수를 보냅니다.
 
 인터뷰)이하림/관객
 "아이들에게 세계 음악을 알려주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죠.신기하고"

 야외공연장에서는 중국 밴드가 공연을 합니다.

 몽골의 전통 음악에 록 음악을 접목한 밴드는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스탠드업)
 월드뮤직페스티벌이 열리는 행사장에는 늦은 밤까지 남녀노소 관객들이 모여 공연을 즐겼습니다.

 2007년부터 선보인 월드뮤직 페스티벌에는 올해는 해외팀 13개 등 24개 팀이 출연합니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매력에 매일 참석하는 관객들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손정희/매년 참석 관객
 "해마다 참석하죠.세계 여러나라 음악을 현지에서 보기 힘든데 의미있는 것을 하니까 좋아요."

 울산페스티벌은 아시아에서는 처음 세계음악축제 유럽포럼에 가입해 해외 진출망도 넓혔습니다.

 인터뷰)패트릭 드 그루트/세계음악축제 유럽 포럼 이사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은 유럽인들이 관심 많은 세계와 한국 음악이 잘 섞여 있어서 성장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본다."

 월드뮤직 페스티벌은 부대 행사까지 60여회 공연이 이번 일요일까지 매일 오후 울산문예회관 5개 공연장에서 열립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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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아킨 그릴로의 열정적인 플라멩고 춤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프랑스 8인조 바빌론 써커스 공연이 좋았다.

 금요일(10월 8일) 7시30분 공연된 이날 공연에는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쯤 공연이 시작됐다.

 비가 와서 몇사람 오겠나 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관객들이 왔고,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나 역시 근엄하게 취재하는 기자가 아니라 스탠딩 관객들 중 한명으로 처음 참석했다. 객석에 앉아 있다 함께 간

친구의 독려로 젊은이들처럼 앞 쪽으로 다가갔는데 내 옆에서 더 열광하는 사람이 머리 희끗한 40대 후반의 아저씨가

아닌가. 울산에서 열정적인 음악팬들이 이렇게 많았던가? 자극인지 용기인지 나 역시 20대로 돌아가 음악을 즐겼다.

촬영팀 스케줄 때문에 이날 무대를 촬영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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