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이야기

진화하는 옹기

이영남기자 2010. 10. 5. 09:54

앵커멘트)
 전통 옹기라고 하면 실용적이고 소박한 용기가 먼저 떠오르시죠?

 최근 옹기를 독창적인 예술품으로 탈바꿈시키는 작가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대 째 옹기 가업을 잇고 있는 허진규 옹기장은 울산시 무형문화재 입니다.

 옹기엑스포 시연회에서 허진규 옹기장이 만들어낸 작품은 굴뚝을 장식하는 연가.

 32년 동안 옹기 제작 방식은 철저히 전통을 따르고 있지만 아버지와 달리 독창성을 중시합니다.

 인터뷰)허진규/울산시 무형문화재 " 아버지는 항아리 중심으로 옹기를 빚으셨지만 지금은 다르죠.인테리어 소품도

빚고 현대적인 감각을 넣고"

 도예를 전공한 이 작가도 30년의 작품활동 중 20년 동안은 옹기로만 작업하고 있습니다.

 옹기 만의 매력을 떨쳐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오향종/옹기작가

 "큰 작품을 하는데 유리하고, 자연 친화적이다"
 전통 옹기는 수천년동안 일상 생활 도구로 전해져오면서 모양도 소박한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옹기들은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앙증맞은 찻잔과 주전자,연적, 때론 인테리어 소품도 옹기로 빚어지고,장을 담는 항아리에도
예술성이 가미됩니다.

 인터뷰)김나연/중구 다운동
 "옹기는 투박한 줄 알았는데 아름다운 그릇들이 많네요"

 스탠덥)
 한국현대옹기관에는 현재 활동중인 옹기 장인이나 현대 작가들의 옹기 작품 150여점이 선보여 최근의 옹기 제작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20여명의 옹기 작가들은 엑스포기간 매일 교대로 제작 시연회를 갖고 그들만의 옹기 제작 과정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