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3사 노조가 장시간 노동 관행을
없애자며, 입법 청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완성차업계는 경쟁력 하락의 원인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주 40시간 기본근무 외에 잔업과 휴일 특근까지 합치면 일부는 주당 64시간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CG)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국내 4개 완성차업체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55시간, 전체 산업 평균보다
13시간 이상 많습니다. (OUT)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등 금속노조 3개 완성차 지부는 장시간 노동을 규제하는 법 제정을 위해 입법을 청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월급 가운데 수당이 절반인 상황에서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실질임금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기본급 인상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문용문/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지만 기본급 비율이 낮고 임금 체계를 바꾸지 않으면 장시간 노동도 철폐되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이에 대해 완성차 업체들은 근로시간만 줄이는 것은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실질 임금 유지도 쉽지 않은데다, 협력사 직원들의 근무시간도 함께 줄여야하는 등 해결 과제가 많아 노사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풀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3개 완성차 노조는 올해 교섭을 공동대응하겠다며 현대자동차 노조의 임금협상 출정식에도 함께 참가해,
협상 난항이 예상됩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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