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는 지금

울산 대형마트 의무휴업 첫날 '혼선'

이영남기자 2012. 6. 6. 11:16

(앵커멘트)
 북구지역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들이 오늘(5/13)
처음으로 의무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많은 고객들이 헛걸음을 한 의무휴업 첫날 표정을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구의 한 대형마트.

 문이 닫힌 채 의무 휴업을 알리는 문구가 나붙었습니다.

 하지만 휴업 사실을 모르고 장을 보러 왔던 차들은 연신 돌아가기를 반복합니다.

 

 (녹취)
 "둘째 네째 일요일은 영업안합니다."

 이 대형마트에서만 헛걸음한 고객이 오후 2시까지 천여명. 불편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박제철/중구 남외동
 "재래시장 가는 사람, 마트 가는 사람 따로 있는데 실효성이 있겠어요?"

<<스탠덥 : 울산에서는 북구가 처음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제가 시작되면서 북구지역의 3개
대형마트와 6개 SSM이 일요일 문을 닫았습니다.

 반면 의무 휴무를 하지 않는 다른 마트들은 반사 이익을 누렸습니다.

 특히 북구에 있지만 농산물 판매 위주여서 의무휴업 대상이 아닌 농협하나로마트에는 평소보다 두배 많은 고객이 몰렸습니다.

 전통시장에는 당장 손님이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기대감은 높아졌습니다.


 (인터뷰)김영숙/호계공설시장 상인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

 

 울산지역 나머지 구군도 대형마트 의무 휴업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이번 조치가 시장 살리기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시설 개선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12/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