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육 현주소

교사와 1박2일..학교폭력 0

이영남기자 2012. 7. 31. 20:56

(앵커멘트)
 학교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제자를, 담임교사가 집으로 초대했더니 학생들의 생활이 눈에 띠게 좋아졌다고 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학교폭력 예방 우수 사례들을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창중학교 손덕제 교사는 학교 생활을 힘들어하는 학생을 집으로 초대해 1박2일을 보냅니다.
 가족과 운동도 하고 영화를 보며 함께 생활한 뒤 학생들은 조금씩 속내를 털어놓습니다.
 
 (인터뷰)황동연/남창중 2학년
 "선생님 집에서 가족처럼 친해진 것 같아서 좋았어요"

 

 손 교사는 지난해부터 6차례 홈스테이를 마련했고, 학교를 그만두려했던 학생들도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인터뷰)손덕제/남창중 학생부장 교사 

 "저도 중학교 은사님께 경험으로 어려움을 극복했고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같은 효과가 알려지자 학교는 올해부터는 홈스테이를 모든 교사로 확대해 학교폭력 문제도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오카리나 연주 현장음)

 전교생이 매일 아침, 음악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삼정초등학교.

 오카리나와 멜로디언 등 학년별로 다른 악기를 익히고,하루 20분씩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립니다.

 이 학교는 2년동안 학교 대표로 구성된 자치회와 동아리 모임도 활성화해, 학생들이 협동하고 소질을 개발하는 장을
만들어줬습니다.

 

 (인터뷰) 김순자/삼정초등학교 교장 

"음악으로 감정 조절하고,학생들이 서로 규칙을 정하고 문제 해결"

 

 학생과 교사와 학부모가 소통하고, 학생들의 끼를 발산하도록 돕는 것이 새로운 학교폭력 예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UBC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