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외국의 도시를 가보면 그곳 만의 자랑거리가 있는데 울산은 '한글과 외솔'입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다면 한글 전용화의 길을 열어 꽃 피운 분이 바로 울산 출신 외솔 최현배 선생이기
때문입니다.
한글날을 앞두고 마련한 연속기획, 외솔의 업적과 한글문화도시로의 울산의 역할을 취재했습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대표 브랜드 한글.
자모음의 개수는 적지만 조합형태로 많은 글자를 만들어 디지털에 가장 적합한 언어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글 역사에서 글을 만든 세종대왕의 업적이 으뜸이라면 두번째 중요한 위치는 외솔 최현배 선생입니다.
세종대왕이 우리글의 필요성을 깨닫고 한글을 창제했지만 조선시대 수백년 동안 주류사회의 문자는 한문이었고, 한글은
천시됐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제의 말살정책으로 한글을 연구하기만 해도 탄압받았습니다.
하지만 한글은 중요성이 오히려 부각됐고, 광복 직후 공식언어이자 보편적인 언어로 되살아났습니다.
국어를 현대화시키고, 한글전용화를 통해 한글문화를 꽃피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최현배 선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김종택 / 한글학회장
"글을 모두 다 읽는 기초를 놓은 분이 외솔 최현배 선생이다는 말이거든요. (창제는) 세종대왕이고 이상을 실현하신 분은 최현배 선생이고.."
문법을 총정리한 '우리말본'과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10년만에 집대성한 '우리말 큰사전', 광복 후 편찬된 교과서들은 외솔이 주도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외솔은 독립운동을 하듯이 거의 전 재산을 한글학회에 기부하고 한글 보급에 앞장섰기에 옥고를 치르고 사형선고도 받았습니다.
인터뷰)이성태 외솔회 부회장
"우리나라의 말과 글을 빛낸 한글학자인 외솔 최현배 선생이 태어나신 곳이다 이런 것을 자랑스럽게 말씀드릴 수 있고 외지에서 오신 분도 수긍할 수 있는.."
<<스탠덥: 일제 강점기, 한글 보급 운동은 외솔이 목숨, 재산과 바꾸면서 지켜낸 것이었고, 그 정신은 고향 울산에서 깊게 추모되고 있습니다.>>
외솔 기념관 건립에 이어 한글을 내세운 종합문화축제가 울산에서 열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15.10.5. ubc 프라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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